교육이란 무엇일까.
꼭 알아야 하나 스스로 하기 버거운 것을 제도로 소화해 내는 것이 아닐까.
p96
강제성이 부여되면 반항이 생기기 마련이다.
그래도 결국 자발성으로 끝맺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한다.
내가 중학교때는, 교장선생님의 극성으로,
'아침 10분 독서' 활동이 있었다.
미리하지못한 숙제를 하는 것이아니라,
전체 수업을 시작하기전, 편안한 마음으로 독서를 하는것이다.
강제성 부여를 위해, 독서감상록을 나눠주며
이것을 채워야 하는 것이다.
자발성을 높이기 위해, 성실하게 잘 한 사람에겐 상을 내리는 것.
뭐, 모든 학생이 자발적으로 책을 읽게 된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나에겐 참 유익한 시간이었다.
물론, 독후감 최우수상을 몇번이고 받아서 하는 소리는 아님.
요즘, 애들이고 어른이고 참 책 안읽는다는 생각에 하는 소리 ㅋㅋ
책이란,
읽으며 읽는 이 스스로 이해하게 하고 상상하게 하고 반성하게 해야한다.
그런 역할을 할때 비로소 책이라고 할 수 있다.
p121
카프카가 책은 나의 정신을 깨뜨리는 도끼다라고 말한 것처럼,
책읽기는 단순한 오락거리를 떠나, 수용자가 의미를 재구성해가는 과정이 주어져 있는 매체이다.
나의 세계를 깨뜨릴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활동.
이해하고 상상하라.
책은,
내 사유의 키를 높이기 위해 밟고 올라서야 할 디딤돌일 뿐이다.
의심하라, 비판하라, 꿈꿔라!
그리하면 새로운 세계가 펼쳐지리라.
p129
책또한 한계를 지닌 한 인간이 내놓은 정신적 산물이기에,
무조건 찬양하고 신성시하면 안된다고한다.
책이 만약 그렇다면 우린 책을 읽는것이 아니라 외워야한다나..ㅋㅋ
능동적인 책 읽기가 필요하다.
성장하려면 고통과 시간이 필요하다.
그것을 피하면 성장하지 못한다.
p167
그저 재밌는 책만 읽으면 안된다는 것,
필독도서로 정해진 조금은 지루하지만 나의 지적능력을 마구마구 높여줄
그런 고통의 책들도 읽어야 한다는 점!
그 누구도 아닌 나의 성장을 위하여!
언제부턴가, 손에 책을 쥐고있지 않은, 허무맹랑한 모습의 나를 발견! 읽고 싶은책들 하나하나 모으다 보니, 책장은 꽉차고 책상위까지 책들이 점령한 상태에서, 책읽기가 정지되었다. 어느순간 그 광경을 보고 충격을 두둥! 그렇지만 쉽게 책은 손에 잡히지 않았다. 그래서, 다시 불타는 독서력을 불러일으키기위해 선택한 책. 예전에 <사랑과 연애의 달인, 호모 에로스>라는 책을 읽었는데, 그 시리즈로 독서관련한 책이 있다는 것이 생각나서, 무작정 선택했다.
책1부는 '왜 읽어야 하는가?'로 시작해 2부에선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로 넘어간다. 그러니, 지금까지 게으름을 피웠던 나의 책읽기에 당위와 방법을 불어넣어준셈. 책읽기는 그 어떤 공부보다 위대한 공부이고, 나를 키울 수 있는 밑거름이다. 그래, 그걸 잊고 있었다. 책을 읽으며 아하! 했던 부분들을 다 잊고 있었던 것이다. 아.. 책을 읽어야지
다시 책을 들게된 것은 참 좋은 일이다. 요즘 이것저것 벌린일이 많은데, 예전 중학교때 했던 '10분독서처럼' 이젠 '하루 30분 독서'운동이라도 실천해야겠다. 30분이 1시간,2시간이 되는 그 날을 위해! (몸운동도 하고 책운동도 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이토록 좋은 책을 읽는 사람들이 점점 줄어든다는 건 너무 슬픈일인듯 하다. 이렇게 말하면 뭐할까, 정작 본인들이 안읽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