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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공감
  • 이번 생은 N잡러
  • 한승현
  • 14,400원 (10%800)
  • 2021-01-12
  • : 1,099
이전의 저녁루틴을 통해 사이드 프로젝트를 시작할 수 있는 동기와 방법을 배웠다고 한다면 앞으로의 단계는 무엇일까.

요근래의 다이어리에 적힌 나의 일상을 기록을 다시금 살펴보니, 퇴근 후에는 육아, 집안 청소, 가계부 정리 같은 일들에 대부분을 소요했으며, 야근도 종종 있었다. 특히 이번달은 야근이 많았고, 평소보다 복잡하고 많은 일을 처리하느라 에너지를 다 소모해버린 달이기도 했다. 그러코롬 지지부진한 프로젝트 진행중이다.

어쨌거나 그래도 새로 시작한 일 중 하나는 미술책(읽기만 하면 내것이 되는 1페이지 미술)을 하루에 1페이지씩 필사하기. 전공이나 본업하고는 전혀 관련이 없는 분야지만 평소에 미술에 흥미가 있었고, 언젠가는 나처럼 관심은 있으나 접근하지 못하는 누군가를 위하여 아주 쉬운 미술책을 써보는 것이 버킷리스트 중 하나다.

또 하나는 독서 후 블로그에 리뷰하기. 사실 내 블로그를 대충 훑어보기만 해도 알겠지만, 리뷰를 시작한 건 꽤 오래전의 일이다. 하지만 지속성 부족으로 거의 방치해둔 블로그에 가까운 모습으로 유지되는 것이 조금은 서글프지만, 언제나 다시 시작, 시작이다.


그렇다면 나의 사이드 프로젝트를 어떻게 시작하고 발전시켜 나가야할까. 어떤 사람들은 어떻게 시작하고 유지해서 성공하는 것인지 궁금해졌다. 그러던 와중에 내 눈에 들어온 책은 <이번 생은 N잡러>이다. 제목만 봐도 하나도 모자라 거의 무한대?의 잡을 추구하는 듯한 요즘 세대의 분주함이 느껴진다.

<(나만의) 이번생은 N잡러 목차 소개>
1. 사이드 프로젝트를 시작한 계기
2. 사이드 프로젝트 시작방법
3. 액티브 인컴: 노동을 함으로써 수입이 발생하는 일(텀블벅, 오프라인마켓, 프리랜서, 강의)
4. 패시브 인컴: 한번 체계를 구축해놓으면 수입이 발생하는 일(예를 들면 저작권료나 인세 같은 개념_ 온라인강의(클래스101), 전자책출판(PDF), 독립출판 등)
5. 그래도 본업: 본업 또한 유지하자. 이것의 장점 또한 버릴 수 없다!

주로 목차 3,4번에서 저자가 직접 겪은 프로젝트 과정이 상세하게 나열되어 있고, 이 저자의 경우 그림을 그려서 발생되는 결과물로 각종 프로젝트를 완성하여 왔으므로 특히 그림이나 일러스트에 관심있는 독자에게는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저자가 알려주는 정보도 매우 흥미롭고 좋았지만, 뭔가 착각하고 있었음을 깨닫고 부끄러움을 느낀 부분이 더 크다. 저자는 소위 사이드 프로젝트라고 명명했지만, 실상은 본업과 별로 다를 바 없는 노력과 지속성을 추구하고 있었다. 아직 이렇다 할 성과가 없던 내게, 이제까지 해왔던 수많은 시도와 행위들에 대해 다시금 되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물론 저자 또한 그 중에 중단한 프로젝트도 있었지만 그것은 나름대로의 원칙을 가지고 걸러내는 과정들임을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는 본업에 대한 마무리를 보면서, 나 또한 내가 가진 본업의 장점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보기로 했다.

나는 아직 2번인 시작방법에 머물러 있다. 언젠가는 3,4번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빈다. 또한 마찬가지로 이 책을 모든 읽는 사람들이 자신의 삶에 열정을 가지고 살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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