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한 심리모사를 보이고 있다...
호호아줌마 2003/05/25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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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접하고 놀란 것은 너무나도 재미있어서였고 두번째로 놀란 것은 작가의 너무나 섬세한 심리묘사 때문이다. 이 책도 모든 만화책이 그렇듯이 재미가 있었지만 일반 만화들에서 보여지는 과장된 재미는 아니었다. 겉으로는 모범생인 척 하는 그 여자의 집에서 보여주는 심리라든지..숨겨진 심리는 우리 마음 속에 한번쯤은 가지고 있던 생각을 제대로 집어내고 있다..(뭐..아니라고 부정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대부분의 범생이들과 착한 사람들은 한번쯤 나도 모르게 이런 생각 안해봤을까?....사실 나는 해봤다..^^;)
또한 왜 그 남자와 그 여자가 모범생이 될 수 밖에 없었는지 보여주는 그 과정이 정말 사실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가장 놀란 것은 아리마의 심리가 나와 너무나도 닮아 있었기 때문에 아리마를 보고 읽을 때마다 슬퍼졌다....그러면서도 이러한 인간 깊숙한 곳의 심리까지 내밀하게 그려낼 수 있는 작가의 역량에 놀랐으며 우리나라에는 언제 이런 작가가 나올지...기다려진다. 후반부에 오면서 아리마의 어머니와의 상봉하는 부분에서 약간은 실망스럽게 그려지기는 했지만 그 뒤로는 어떻게 전개가 될지 아직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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