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호아줌마님을
차단하시겠습니까?
차단하면 사용자의 모든 글을
볼 수 없습니다.
중학교를 다닐 때 이책을 처음 만나게 되었다. 두꺼운 하드커버로 된 책 표지에 그려진 그려진 그림이 이미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을 지니고 있었다. 무엇이 들어있을까? 궁금증 속에 용돈을 모아 힘들게 책을 손에 넣게 되었고...책을 처음 펼쳤을 때 그 안에 담긴 수많은 편지와 엽서 그리고 그림들은 마치 보석같았다. 특히 두 인물들은 심리를 잘 묘사하고 있는 엽서와 편지의 그림들은 읽기 이전에 보는 재미를 주었다. 그리고 그들의 편지와 엽서를 보는 것은 마치 몰래 훔쳐보는 것 마냥 두근거렸다.
조심스럽게 편지를 봉투에서 꺼내 조용히 앞뒤를 읽고..조용히 담고 혹은 그들이 서로에게 보낸 엽서를 보고 읽으며...그리핀의 답장과 사비네의 답장 또 그리핀의 답장...문득 그들은 우리가 그들의 편지를 보고있다는 걸 알고 있을까라는 재미있는 생각이 들었다.
사비네와 그리핀처럼 멀리 떨어져 있고 아마 상관없이 지내던 사람들이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라는 의문과 신비로움을 가지고..한참을 살다가...대학에 와서 정말 그런 걸 느꼈다는 사람을 한명 알게 되어 이 책을 빌려주고..결국에는 이 책과 이 책의 두번째 책도 같이 줘버렸다...
그리고 다시 인터넷에 주문해서 책을 사긴 했지만..요즘에는 책이 절판되서 훼손되지 않은 좋은 책을 구하기는 힘든 것 같다. 그리고 예전에 내 책처럼 정이 가지도 않기도 하지만..^^ 이 책은 우리나라에 두번째 책까지 나와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보다 훨씬 많은 책들의 이 시리즈 책이 외국에는 나와 있고 이 작가 역시 무척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내 개인적인 바램은 이 책은 최근 시리즈까지 우리나라에 소개되는 일이다.
그리고 기왕이면 손으로 적은 글들(엽서, 편지)는 실제로 번역해서 옮길 때도 그런 문체의 감정을 잘 싣어서 직접 손으로 적은 문체로 번역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지금처럼 읽는 것보다 보는 것이 더 대중들에게 다가가기 쉬운 비주얼한 시대에 이 책은 더 호응을 얻을 수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
PC버전에서 작성한 글은 PC에서만 수정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