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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G World
  • 우리가 정말 먹고 싶은 게 뭐냐면
  • 미야니시 타츠야
  • 12,600원 (10%700)
  • 2024-12-10
  • : 360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미야니시 다쓰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책으로 <고 녀석 맛있겠다>가 있다. 옛날부터 워낙 유명한 책이고 애니메이션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서, 이 책도 보자마자 고 녀석 맛있겠다 그림책이 생각나면서 내용이 궁금해졌었다. 미야니시 다쓰야 작가는 늑대 그림에 약간 일가견이 있는 것 같은데 이번에도 주인공은 배고픈 늑대 울퉁이와 불퉁이다. (그림도 이상하게 귀엽고 이름도 울퉁이 불퉁이라 또 귀엽다.ㅎㅎ) 사과를 먹으려던 두 늑대는 다른 것도 먹고 싶어 하면서 생기는 귀엽고도 요상한 모험담(?)인데, 사과에서 생쥐로, 생쥐에서 닭으로, 닭에서 토끼로, 토끼에서 돼지로 이어지다가 언덕을 데굴데굴 구르며 결론으로 이어지는 전개가 무척 재미있다. 새로운 동물들이 나타날 때마다 크고 인상적으로 표현된 동물 이름도 눈에 딱 들어와서 보기 좋고, 동물을 쫓을 때 사용된 의성어 의태어들도 아이들이 재밌어하면서 따라 할 수 있을 것 같다.ㅎㅎ


그림책이다 보니 아무래도 그림에도 시선이 갈 수밖에 없는데 작가의 단조롭고도 선명한 색채를 사용한 그림은 얼핏 단순하게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인물들의 행동이나 움직임, 배경, 텍스트의 적절한 배치가 묘하게 생동감을 불러일으켜서 그게 또 보는 재미가 있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배고픈 두 늑대 울퉁이 불퉁이가 무섭다기보다 귀엽고 재밌게 느껴지는 게 이 그림책의 제일 큰 재미였던 것 같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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