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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G World
  • 책비 오앵도
  • 신현수
  • 12,600원 (10%700)
  • 2024-11-20
  • : 410


신현수 작가님 소설은 예전에 <조선가인살롱>으로 알게 되었는데 그때도 책을 읽으면서 "되게 웹소설 같은데?" 하고 생각했었다. 아니나 다를까 작가의 말을 보니 웹소설이었던 원고를 다듬어서 청소년 소설로 내게 되었다고 해서 아하 하고 납득이 되었다. 한편으로는 웹소설의 느낌이 청소년 소설과 합쳐져서 가볍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한 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 <책비 오앵도>도 작가님이 웹소설 형식이었던 것을 많이 다듬어서 청소년 소설로 낸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도 웹소설의 향기(?)가 상당히 많이 났다. 여자 주인공의 불우한 과거, 과거(여기서는 별로 다뤄지지 않지만)가 있는 남자 주인공이 여자 주인공에게 끌리는 것 등. 그래서 웹소설에 익숙한 청소년들이, 책을 잘 읽지 않는다고 해도, 쉽게 읽어볼 수 있는 한 권이겠다 싶었다. 청소년 소설이야 요즘 너무 재밌고 좋은 책들이 많지만 이 책은 무거운 주제는 싫어서 손이 가지 않는 책과 아직 별로 친하지 않은 친구들이 접근하기 좋은 책인 것 같다. 책비라는 소재, 조선이라는 시대 배경, 당찬 여주인공이 궁으로 들어가 세자와 엮이는 것 등이 무겁지 않게 잘 이어져서 재밌게 읽기 좋기 때문이다. 웹소설은 재밌어서 좋아하는데 시중의 청소년 소설은 좀 읽기 싫었던 학생에게 추천해주어도 좋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책이 예뻐서 좋았다. 표지의 여자 주인공 뒤로 병풍처럼 꽃이 그려져 있는데 그 꽃이 차례에도 그려져 있고 본문 속 제목이 나오는 부분은 나뭇잎이 흩날리듯 디자인되어서 마치 광통교 앞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 주어서 무척 좋았다.ㅎㅎ책도 예쁘도 내용도 무겁지 않게 재밌어서 즐겁게 읽은 한 권이었다.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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