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스미레님의 서재

 그러곤 택시가 사라지자마자 엄마에게 에코백을 건네지 않은 걸 깨달았다. 정신이 온통 딴 곳에있어 의식을 못한 듯했다. ‘빵은 어쩔 수 없고 검사지만이라도 택배로 부쳐야겠네.‘ 기진이 한쪽 어깨에 보냉백을, 다른 쪽에 에코백을 멘 채 서둘러 택시에 올라탔다. 엄마와 헤어지고 나니 별로한 일도 없는데 비로소 큰 숙제를 마친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여느 때처럼 안타까움과 미안함, 짜증과 홀가분함, 연민과 죄책감이 동시에 찾아왔다.- P210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