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수도 이명과 난청이 생기고부터 인지 기능이 급속도로 나빠져서였다. 몇 년 동안 그 과정을 고스란히 지켜본 선주입장에서는 이명이 두려울 수밖에 없었다. 전부터 경수의 현재에서늘 자신의 미래를 봤으니까. 그리고 그 미래에 자기 곁에는 아마아무도 없으리라 여겼으니까. 선주는 ‘아직까지는 괜찮아‘ ‘더버틸 수 있어‘라는 암시로 일상을 꾸려나갔다. 하지만 선주는 알고 있었다. 자신이 어떤 중요한 문제를 계속 모른 체하고 있다는결 너무 무겁고 괴로운 문제라 최대한 그 답을 미루고 있음을.
그리고 그건 기진도 마찬가지였다.- P1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