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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레님의 서재

발걸음이 무거웠다. 분명 좋은 소식인데, 그것도 내가 아끼는 학생의 일인데, 마음이 허전하고 휑한 이유를 알 수 없었다. 거리에는 노란 은행나무 잎사귀들이 가득 떨어져 있었다. 내가 연민하•던 대상이 혼자 반짝이는 세계로 가버렸기 때문일까? 아니, 나는시우를, 시우 어머니를, 그들이 사는 집을 내려다본 적 없는데.
그럼 마주보는 건 괜찮지만 올려다보는 건 싫은 걸까? 내가 지금무슨 생각을 하는 거지?- P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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