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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레님의 서재
사춘기 아이의 생각 전환.
담이라고 생각하니 슬프다.

내가 부활절 휴가 때 함께 자전거를 타고 교외로 나가자고 제안을 해두었기때문이다. 내 생각으로는 그러면 우리는 어머니와 아들처럼 한방을 빌려서 온밤 내내 함께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런 생각과 제안이 내게 전혀 수치스럽게 여겨지지 않았다는 게 참으로 희한한 일이었다. 어머니와 함께하는 여행이라면나는 독방을 얻으려고 고집을 부렸을 것이다. 병원에 가거나 새외투를 사러 갈 때 어머니와 함께 가는 것, 또는 여행에서 돌아올 때 어머니의 마중을 받는 게 이제 더 이상 내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 어머니와 함께 길을 나섰다가 학교・친구들과 마주치면 나는 혹시 마마보이로 보일까 봐 겁이 났다. 하지만 어머니보다 10년이나 젊지만 나의 어머니가 되려면 될수도 있었을 한나와 함께 길거리에 나서는 것은 내게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오히려 나는 자랑스러웠다.- P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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