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는 나를 건너보았다.
"저 내일부터 다시 학교에 나갈래요‘ 너 네 입으로 그렇게말했지, 그렇지 않니?"
"그래요."
아버지에겐, 내가 어머니가 아닌 그에게 그것을 물었다는 사실과, 그리고 또 내가 다시 학교에 나가야 할지 어떤지 잘 모르겠다고 우물쭈물하지 않은 점이 눈에 띈 것 같았다.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 내일부터 다시 학교에 나가도록 해라. 그러다가 너무힘들면 다시 집에서 쉬도록 해."
나는 기뻤다. 동시에 나는 이제 작별이 이루어졌다고 느꼈다.- P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