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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레님의 서재

바쁘더라도 들길 산책을 쉴 수는 없다. 아지랑이가피어오르는 들을 가로질러 걷는 건 시골 사는 즐거움중 하나다. 들길 산책은 노동이 아니라 무위의 일이다.
들길 산책에서 기대하는 것은 없다. 다만 머릿속을 비운채 하염없이 걸을 뿐. 무심으로 들길을 걷는 일은 일손을 멈추고 자기를 관조하는 일 중 하나다. 들길을 걸을 때 내 안에서 고요가 가만히 눈을 뜬다.
- P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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