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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레님의 서재

아빠는 피로한 것 같긴 하지만 조금조 슬퍼 보이진 않는다.
나 역시 불만으로 가득했지만 불행과는 거리가 멀었다. 유년 시절 세탁소는 내게 가장 안락한 공간이었다. 업마의 미싱 소리, 세제 냄새가 밴 습하고 더운 공기,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던 디제이들의 유쾌한 목소리. 엄마 아빠가 교회에 가면 언제나 내가 남동생이 아니라 언제나 나였다- P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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