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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레님의 서재

다시 눈을 감아 본다. 어쨌든 지금은 좀 자야 하니까 자고 나면 나를 기다리고 있는 삶을 또 얼마간 받아들일 기운이 나겠지. 그러니까 지금 내가생각하는 건 아득한 내일이 아니다. 마주 서 있는 지금이다.
나는 오늘 주어진 일들을 생각하고 오직 그 모든 일들을 무사히 마무리하겠다는 생각만 한다. 그런 식으로 길고 긴 내일들을 지날 수 있을 거라고 믿어 볼 뿐이다.- P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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