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스미레님의 서재
입밖으로 낸 생각이
마음을 여는 행동으로 나타나지 않을까

이렇게 있어 줘서 고맙구나.
나는 간신히 입을 연다. 그 애는 다시 앉아야 할지, 돌아야 할지 모르겠다는 얼굴로 엉거주춤 서 있다. 나는 앉으라는 손짓을 하고 이런 이야기를 한다. 누군가 내게 너에 대해서 물을 때, 너와 내 딸에 대해서 물을 때, 여전히 무슨 말을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이야기다. 아니다. 알고 있지만,
알게 됐지만, 여전히 그 말을 할 수 없다는 의미다.
나는 모르겠다. 너희를 내가 이해할 수 있을지, 살아생전에그런 날이 올지.- P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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