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던 내가 아이들 셋을 키우다보니 어느새
책 한권 쉽게 읽기 힘든 일상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배송이 되고서 바로 책장을 펼치지 않을 수 없었던 책,
'운명'
한 줄 한 줄, 한 장 한 장...
글자 하나하나 꼼꼼이 마음에 새기며 읽게 되는...
책을 놓고 다시 집안일을 하다가도 좀전에 읽은 글귀들이 떠올라
다시 붙들게 된 책.
그렇게 눈물 바람으로 읽어낸 책, 운명.
태풍과 장마 사이에 어제 하루 반짝 해가 나서
부랴부랴 빨래를 해 널다가 그 햇살에 책을 비춰보며
한 컷 찍는다. 그렇게 내 마음속에도 찍혔다.
대통령의 부고를 전하면서 침착함과 냉정함을 잃지 않던
문재인 변호사의 진솔한 목소리로
자신과 노무현 대통령과의 만남과 동행,
그리고 운명으로 펼쳐낸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