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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여름, 창원에서 권지영 작가님 글쓰기 강의 들었습니다.
그때, 새 책 나온다는 소식 얼핏 들은 것 같아요.
단비어린이, 가치창조 출판사와 인연이 되어 계절에 맞게 《가을》 그림책을 만났습니다.
1학년 21명 학생들에게 읽어주었습니다.
제 입으로 퍼져 나가는 문장마다 가을을 기대하게 만들어 줍니다.
시인 권지영 작가님답게 운율도 느껴집니다.
읽어주는 저는 마음이 차분해집니다.
듣고 있는 학생들은 그림에 집중합니다.
"그림 예쁘다." 혼잣말하는 친구도 여럿 있습니다.
특별히 제가 관심 가진 부분은 추수 장면입니다.
도시에 사는 우리 아이들은 자주 보지 못했을 장면입니다.
그림책이 저의 어린 시절 추억과 교실에 앉아 있는 친구들과의 시간 차이를 좁혀 주는 것 같습니다.
"콤바인"
아이들에게 추수할 때 사용하는 농기구를 소개해 줄 수 있었습니다.
사실 저도 오랜만에 보는 장면이라 콤바인 용어가 맞나 싶었는데요,
앞 장에서 읽어줄 때 언급했던 '콤바인'이 틀리지 않아 다행이었습니다.
낱알을 먹는 참새가 영특해 보입니다.
뒤표지 "우리 몸도 마음도 멋지게 변신해 봐요"라는 문장을 읽으니
유독 짧게 지나가는 가을, 귀하게 다가옵니다.
자극적인 내용에 눈이 가는 시대입니다. 가을에 보고 느낄 수 있는 자연, 시처럼 느껴지는 문장, 가을 일상 모두 차분하게 느끼고 나의 가을을 기대하는 어린이들이 많아지길 바랍니다.
저도 소리 내어 읽어주니 읽어준 순간, 행복했습니다.
계절마다 볼 수 있는 귀한 선물을 알아보고 감사해 하는 우리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강사로 제 앞에 서 있었던, 권지영 작가님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습니다.
다음에 다시 뵙게 되면 저에게 시를 많이 읽어야 한다고 조언해 주신 마음 감사하다고 인사하겠습니다.
《가을》을 그려주신 최정인 작가님, 단비어린이 출판사 관계자님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