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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학의 눈으로 세상을 봅니다
  • 이정모
  • 17,100원 (10%950)
  • 2024-11-29
  • : 4,355


과학의 눈으로 세상을 봅니다(2024. odos)

이정모 지음


평소에 과학이야기를 편하고 알아듣기 쉽게 잘 설명하시기에 새로운 책이 나왔다는 기쁜 소식에 이번에는 어떤 재미있는 이야기를 할까 기대하며 책장을 열었습니다. 전반적으로 과학이야기 썰을 풀어주면서 전체적으로는 기후위기나 현실 생활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었는데 그렇다고 무조건 심각하기만 하다는 것보다는 우리가 달라진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달라질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매머드 화석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부터 흥미로웠는데 매머드에 대한 썰을 풀면서 복원 연구가 시작되고 있는데 매머드의 생태에 대한 이야기를 객관적이면서 과학적으로 이야기책 읽어주듯이 말하면서 현실적으로 그들이 멸종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와 그때보다 더 뜨거워진 지구의 기후에서 더이상 살아갈 수 있는 곳이 없을 거라는 것을 듣다보니 매머드 뿐만이 아닌 지금 지구를 살고 있는 우리 인간과 다른 동식물에 대한 생각이 머리를 스쳤습니다. 480만년 전부터 4000년 전까지 존재했던 메머드조차 기후 변화에 서서히 멸종의 길에 접어들었고 그렇게 오랫동안 살아온 생명체조차 살 수 없는 환경이 점점 많아지면서 결국 버티지 못하고 사라졌는데 점점 심화되는 산호초의 백화현상이나 암수비율이 두배로 바뀌어 개체수가 줄어가는 두꺼비, 매년 여름이 앞으로의 여름보다 가장 시원할 것이라는 이야기 등에서 우리도 급격한 기후변화를 겪다가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겠다는 위기감이 느껴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기후위기가 이미 우리에게 현실로 닥쳐왔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며, re100이나 여러가지를 통해 결국에는 우리의 의지가 필요한 문제라고 말하는 것에서 전세계인들이 이런 위기를 인지하고 미래 세대와 우리 세대를 위해 현명하게 화합하고 대처해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물론 기후 이야기만 가득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들어봤을지도 모르지만 들어보지 못했을 소소한 상식 썰을 과학과 연관해 이야기하는 것이 역시 이정모 과학자다 싶게 재미있었는데 썰을 풀면서 같이 풀어내는 이정모 본인의 생각도 몹시 흥미롭고 재미있어서 새로운 책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일상을 과학썰로 위트있게 펼쳐낸다는 것이 이렇게 자연스러울 수 있다는 것에서 1g이라도 배워서 저렇게 재미있게 이야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재미있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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