룩 어게인 : 변화를 만드는 힘(2024. 한국경제신문)
캐스 선스타인, 탈리 샤롯 지음 / 이경식 옮김
어떻게 보면 뻔한 이야기를 한다고 말할 수도 있지만 그 뻔한 이야기를 절로 공감이 가게 만들고 문제를 인식하게 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입니다. 룩 어게인은 익숙해지는 습관화와 그것에서 벗어나는 탈습관화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살다보면 누구나 저마다의 방식에 익숙해지는데 보통 그걸 습관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좋은 습관, 나쁜 습관 같은 말을 쓰는데 저자는 좋은 습관을 가지고 나쁜 습관을 지양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습관이라는 익숙함에 대해 차근차근 논리적으로 풀어나가는 것이 뻔한 이야기 같으면서 또 그렇지 않아서 생각을 좀 많이 하게 하더라구요. 좋은 걸 자꾸 접하면 마냥 좋을 것 같지만 뇌에서 원래만큼의 만족을 느끼지 못하고 점점 무뎌지면서 원래 느꼈던 만큼의 행복감을 느끼지 못하게 되어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가게 만든다는 이야기와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탈습관화가 중요하고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흥미로웠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습관화가 무조건 잘못된 것은 아니며 우리가 그렇게 진화해왔기 때문에 그렇다는 것과 생존을 위해 그런 것이라는 걸 자각하고 현재의 우리가 어떻게 받아들이고 행동하면 좋을 것인가 하는 담론까지 이어지니까 말하는 것에 설득력이 더해져서 집중하게 만들었습니다. 다양한 영역에서 이루어지는 습관화를 인지하고 어떻게 탈습관하며 결과적으로 현실에서 벗어남과 돌아옴을 반복하며 삶의 활력을 찾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보며 직접 실천을 많이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