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ne for the Money' 를 이은 스테파니 플럼 시리즈의 두번째 작품으로 CWA(영국추리작가협회) 유머 미스터리 부문 수상작.
비록 미스테리나 추리적 요소, 의외성은 딱히 찾아볼래야 찾아볼 수는 없지만, 유머 미스터리 수상작답게 그 모든 것을 상쇄하고도 남는 유머(;;)를 보여준다. :>
- 전작인 '원 포 더 머니'는 예전에 '그래, 난 돈을 위해 산다' 라는 제목으로 출간된 적이 있는데, 이 희딱한 제목덕분에 도저히 읽을 마음이 눈꼽만큼도 안 생겼다.
- 그러고 보니 이번에 새로 출판된 '여탐정은 환영받지 못한다' 라는 P.D 제임스 여사의 책...정말 내게 환영받지 못하고 있다. 무슨 제목이...이게...정말...T_T..
소설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아주 기분좋게 말랑말랑하다. 원래 말랑말랑한 이야기는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 책의 말랑말랑함은 정말 즐겁다.
실직의 궁핍함을 이기지 못해 현상금 사냥꾼 일을 시작하게 된 스테파니.
케니 만쿠소라는 범죄자를 잡아 데려와야 하는 일과 더불어 인상 나쁜 장의사에게 사라진 24개의 관을 찾아달라는 의뢰까지 받게 된다. 언제나 어설프고, 충동적이고, 생각도 좀 짧고, 돈 좀 벌어보려고 아둥거리면서, 어린 시절 그녀를 쓰러뜨린 경력의 소유자인 섹시남 조셉 모렐리의 미소에 녹아나다가도 - 이 둘의 미묘한 관계를 보면 과연 작가가 로맨스 소설로 데뷔했다는 사실을 떠올릴 수 밖에 없다. - 엉덩이를 뻥 차주는 용기를 가지고 있는 그녀는 진짜 귀엽다. 다시 한 번 그녀를 쓰러뜨리지 못하는 조셉이 왠지 불쌍할 정도. 푸핫 >_<
솔직한 그녀의 파란만장한 이야기와 조셉과의 배꼽잡는 만담, 그리고 의외의 복병으로 나타나 뒤집어주게 웃겨주신 마주르 할머니(이 책의 진정한 주인공은 바로 이 할머니시다. 할머니, 할머니가 승리자에요.)의 배꼽 빠지는 활약상(...할머니, 제발 거시기를 확인한다고 관 뚜껑은 열지 마삼.....) 은 다음 이야기를 잔뜩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