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산 문학사에서 나왔던 아야츠지 유키토의 관 시리즈로 가지고 있는 것은 다섯 권 뿐이다.
십각관의 살인사건
시계관의 살인사건
인형관의 살인사건
미로관의 살인사건
수차관의 살인사건
관 시리즈는 모두 다 재밌게 읽었고,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것은 미로관 이야기이다.
추리 소설을 읽을 때, 일단 사건이 터지고 나면 범인을 알고 싶어 온몸이 근질근질하는 스타일인 나로서는 '누구야..누구야!!' 하는 욕망을 참지 못해 맨 뒤 페이지를 열어 일단 범인부터 알아보는 짓을 서슴치 않는다.
그러면 상당히 마음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다. :>
미로관은 그런 습관을 이용해서 호되게 뒷통수를 때린 아주 시건방진 책이다. :>

한즈미디어에서 '시계관' 과 '십각관' 을 새로 발간했는데, 이번에 관 시리즈 신작인 '암흑관의 살인' 이 발간되었다.
완성되기까지 8년이나 걸린데다, 올라오는 평이 좋아서 아주 기대도 되고, 총 3권이고, 각 권이 400쪽 이상이라 '이걸 언제 다 읽나~' 하는 즐거운 걱정도 앞선다.
그런데 오늘 배송받은 3권 중 1권이 제본 불량이라 그냥 기가 팍 꺾였다고 할까나. 쳇.
교환 신청을 해놓고,
지금부터 조심스레 페이지를 넘기며 암흑관의 매력에 빠져들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