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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파묻혀살다
책을 처음 보는 순간, 아~ 이렇게 엽기스런 책이 또 있을까 싶었다. 파리를 삼키고, 그 파리를 잡으려 이것 저것 또 삼키고 결국은 소 한마리를 삼키는 엽기할머니... 게다가 결국 할머니는 죽고마는 그야말로 처음부터 끝까지 엽기적인 스토리로 일관하는 것이 정말 아름답지 못한 그림책이었다.

망설이는 맘으로 아이에게 슬쩍 보여줬더니...그렇게 좋아할 수가 없었다. '아하하...재밌다. 또 읽어줘~ 또, 또...' [괴물들이 사는 나라]에서도 그랬듯이 아이들의 상상력에는 엽기란 있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파리를 삼키는 것은 더러운 일, 죽는 것은 어두운 것이라는 어른들의 선입견을 과감히 타파하는 걸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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