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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파묻혀살다
언제나 그렇지만, 고미타로의 작품은 읽으면 읽을수록 감탄을 자아냅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목욕시간, 사자놀이를 하던 아이가 옷을 벗자 곰이 나타납니다. 또 다시 곰이 옷을 벗고 거품을 가득 덮어쓴 채 목욕을 합니다. 거품 속에 있던 것은 사자도, 곰도 아닌 장난꾸러기 용이, 맨 마지막 장에 가서야 그 모습을 드러내지요.

아직 말문도 트이지 않은 우리 아이는 제가 읽을 때 마다 중얼거리며 따라 읽는 시늉을 내더군요. 그러기를 며칠...이제는 양말이 벗고 싶으면 양말을 가리키면서 '쭈우욱~벗고~' 라고 합니다. 기저귀를 가리키면서도 쭈우욱~벗고~' 신발도 '쭈우욱~벗고~'... 부지런히 읽어준 보람이 있었습니다. 아이에게도, 엄마에게도, 너무나 유익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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