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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파묻혀살다
야생의 왕이라 불리는 사자는 어린이들의 그림책이나 만화영화에서 종종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때문에 실제 맹수의 모습과는 달리 아이들에게는 무척 친숙한 동물중 하나입니다.[생쥐와 사자]에서는 조그만 생쥐에게 싹싹 빌기도 하고, [행복한 사자]에서는 우리 밖을 뛰쳐나와 동네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러 다니기도 합니다. 이야기 책 속에서는 종종 이빨과 발톱이 빠지기도 하고 어리석고 우둔한 동물로 취급되기도 하여 아이들에게 친밀감을 주기도 하지요.

하지만 사자는 역시 무서운 맹수입니다. [앤디와 사자]에서도 사자는 무서운 존재입니다. 우리를 빠져나온 사자를 피해 도망치는 사람들... 앤디와 사자는 서로를 알아보고 덩실덩실 춤을 추게 되고 모든 사람들로 부터 큰 박수를 받게 됩니다. 화려하지 않은 한 두가지 색상으로 이루어진 거친 그림이 마치 밑그림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 보이지만 그것이 오히려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게다가 뒷장을 넘겨야 이어지는 문장은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구성이라 여겨집니다. 칼데콧 상은 아무나 받는 게 아니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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