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책속에파묻혀살다
[만년샤쓰]라는 제목이 암시해 주듯이 절약에 관한 이야기겠거니 하고 아이에게 읽어 주었다. 주인공 창남이의 유머와 재치에 아이는 연신 깔깔거리며 듣고 있었다. 덩달아 신이 나서 큰 소리로 읽고 있던 나는 갑자기 눈시울이 뜨거워지고 목이 메이는 것을 느꼈다. 그림책을 읽으면서 눈물을 흘리기는 정말 처음이었다.

절대적 빈곤의 시대였으니 어느 누구 힘들지 않은 사람이 있었으랴만은, 그 어려운 환경에서도 오히려 남을 먼저 생각할 줄 아는 창남이의 마음씀씀이는 모든 이들의 심금을 울리기에 충분했었다. 풍요로운 환경에 너무나 익숙한 요새 아이들에게 꼭 읽어줘야 할 필독서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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