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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섬님의 서재

토론을 좋아하는 경향은 악습이 되기 쉽고, 남을 꺾으려고 하기 때문에 남의 말에 반발하는 데만 정신을 쏟기 일쑤이고 흔히 사귀기 까다로운 사람이 되기 쉽다. 사람을 사귈 수 있는 계기가 생겼다 해도 이것이 원인이 되어 모처럼 주고받은 이야기를 불쾌한 것으로 망쳐 버릴 뿐 아니라 상대방을 기분 나쁘게 하고 적의를 품게 만들기도 한다. (...) 그러나 그 후 내가 주의해 보니 생각이 깊은 법률가나 대학 교수들, 그리고 에딘버러 출신을 빼고는 이런 악습에 빠진 사람은 거의 없었다. (29)- P29
그리하여 무엇이든 덮어놓고 반박하거나 반대하며 대드는 것을 피하고, 소크라테스의 논법에 따라 상대방의 말에 겸손하게 질문을 하거나 의문을 표시하는 방법을 쓰기로 하였다. (33)- P33
현명하게도 포프(1688~1744, 영국의 시인)는 다음과 같이 말한 바 있다.
"사람에게 무엇을 가르치려고 할 때에는 가르치지 않은 것처럼 해야 한다. 그 사람이 모르는 것이라도 마치 그 자신은 그것을 잊은 것처럼 말해야 한다."
그는 또 우리에게 "틀림없는 일이라도 조심해서 말하라."고 권하고 있다. (34)- P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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