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리뷰]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김섬 2025/01/03 22:15
김섬님을
차단하시겠습니까?
차단하면 사용자의 모든 글을
볼 수 없습니다.
-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 최인훈
- 12,600원 (10%↓700)
- 2009-03-31
- : 933
65년 뒤 동갑내기 구보를 만났다. 같은 서울에 살고, 그처럼 독신인 채로. 구보와 내가 더 겹쳐지던 2024년 말 계엄령은 덤. 아무쪼록 구보와 함께할 수 있어 좋았다. 매일매일 그의 사유를 기대하며 책을 들었다. 그 시절의 지식인이 읽는 서울, 한국. 그 안의 사람들. 그의 눈과 머릿속에 들어 앉은 느낌. 최인훈은 천재라는 엄마의 말에 아무 이견이 없다. 중년에 다시 한 번 읽을 때를 기다리며. 그리고 병렬된 시대를 두고 만난 구보 친구를 기리며. 구보라면 지금 어떤 생각을 할까,하는 질문을 오랫동안 즐겨할 것 같다. (2025.1.3)
북플에서 작성한 글은 북플 및 PC서재에서만 수정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