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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BOOK적 BOOK적한 나날들

미경은 웃었다. "괜찮아. 친구도 일부러 이렇게 펴기도 하고 구부리기도 할 수 있게 한 거거든. 걔 작업 테마야. 이렇게 100개를 만들어 100명에게 가면 10년 뒤, 20년 뒤 각각 어떤 모습일지, 예쁘고 연약한 것들이 시간이 지나 어떻게 변하는지, 그게 궁금한 거지. 시간이 지나면 이 목걸이가 주인이 어떤 사람인지 보여 주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만들었다고."
수영은 짧은 탄성을 터뜨렸다. "멋져요, 정말 괜찮은 생 각인 거 같아요. 섬세하면서 담대하고, 요만한 걸 만들어 서 요렇게 걸어 놓고 애지중지하는 게 아니라 사람들한테 내놓는 거잖아요. 세상에 던지는 거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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