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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도 가까이도 느긋한 여행 - 마스다 미리

장르 : 에세이 · 여행에세이 · 해외여행에세이 · 외국에세이

출판사 : 북포레스트 (2025)

키워드 : 마스다 미리 여행에세이, 혼자 여행, 느긋한 여행, 해외여행 에세이 추천, 여행 힐링 에세이




여행은 멀리 가서가 아니라 천천히 바라볼 때 비로소 시작됩니다.




■ 끌림의 이유


짤막한 대화와 함께 만화가 전부인데도 마스다 미리 시리즈는 계속 보게 되는 매력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신간 소식만 듣게 되면 계속 사게 됩니다.

마스다 미리의 여행 이야기는 언제나 따뜻하게 다가옵니다.

대단한 사건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그날의 기분과 컨디션을 존중하는 하나의 생활처럼 그려내 계속 읽게 되는 것 같습니다.


멀리 떠나도 좋고, 가까운 곳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건 어디까지 갔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나다운 속도로 머물렀느냐라는 사실을 저자는 늘 정확히 짚어냅니다.

혼자 여행의 시행착오를 담았던 『혼자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하루의 즐거움에 집중했던 『세계 방방곡곡 여행 일기』를 지나 이번 책에서는 한결 더 여유로워진 시선이 느껴집니다.

이제 무리하지 않는다는 태도가 여행 전체의 온도를 낮춘 느낌입니다.



■ 간밤의 단상


이 책의 중심에는 느긋함이 있습니다.

관광 명소를 빠짐없이 도는 일정도 없고 맛집 리스트를 체크하느라 분주하지도 않습니다.

오늘은 조금 걷고 내일은 더 쉬어도 괜찮다는 태도 하나하나가 여행을 더 깊게 만듭니다.


스위스에서는 조금만 올라가는 하이킹으로도 충분하다고 말하며 알프스의 꼭대기까지 오르지 않습니다.

예전 같았으면 아쉬웠을 선택을 지금은 적당해서 좋다고 받아들이는 것이지요.

결국 여행에서도 중요한 건 체력보다 마음입니다.


이 책을 읽고나면 시시한 여행은 없다는 말이 진심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데 제 친구들과의 여행이 계속해서 떠올랐습니다.

예전에는 하나라도 더 보고 느끼기 위해 체력을 한껏 소모하며 다녔는데 지금은 느긋하게 휴식하며 여행지를 온 마음으로 느끼는 것 자체를 더 즐기고 있습니다.

아무 일도 하지 않은 하루처럼 보이는 날에도 그 시간에는 몸을 꼭 쉬게 하고 회복시키고 다시 걷는 것이지요.

여행의 끝마다 실린 짧은 만화 역시 이 책을 더 사랑스럽게 만드는 요소입니다.

긴 설명 없이도 '역시 여행은 좋구나!'라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남습니다.


오늘은 유독 여행이 간절해지는 밤입니다.



■ 건넴의 대상


혼자 여행을 계획 중인 분

힐링되는 여행에세이를 찾는 분

마스다 미리 특유의 에세이를 좋아하는 분




KEYWORD ▶ 마스다 미리 | 멀리도 가까이도 느긋한 여행 | 여행에세이 추천 | 혼자 여행 | 해외여행 에세이 | 힐링 에세이 | 느긋한 여행

『멀리도 가까이도 느긋한 여행』은 어디로 갈지보다 어떻게 머물지를 먼저 생각하게 만드는 책입니다.

지금 당장 떠나지 않아도 여행을 대하는 마음부터 조금 느슨해지고 싶다면 이 책을 곁에 두어도 좋겠습니다.

공감이 닿은 문장이 있다면 댓글로 당신만의 느긋한 여행을 나눠주세요.

이 공간은 그런 이야기들로 더 깊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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