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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갈 날들을 위한 괴테의 시

저자 김종원

퍼스트펭귄

2025-01-17

자기계발 > 성공학

에세이 > 한국에세이





당신의 젊은 나날을 온전히 활용하고

배워야 할 때를 놓치지 마세요.

그리하여 늦기 전에 좀 더 똑똑해져야 합니다.


운명을 결정하는 커다란 저울은

평형을 이루는 일이 거의 없으므로

당신은 그 위에 서든가

아니면 내려가야 합니다.


당신은 이겨서 지배하거나

아니면 복종하면서 빼앗겨야 해요.

승리의 환희를 즐기고 싶은가요.


아니면 패배의 고통을 견디고 싶은가요.

당신은 망치로 살면서 호령하거나

망치의 받침대로 살며 희생해야 합니다.


「코프타의 노래」



모든 삶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에게 젊은 나날이 주어진 이유도 따로 있죠. 하지만 그 삶을 멋지게 활용하는 사람도 있는 반면에 복종하며 활용당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태도만 바꾸면 삶이 바뀔 수 있습니다.



무언가 하나를 선택하고 반복하는 것만으로도 인생이 주는 행복을 즐길 수 있다는 괴테의 조언이 참 아름답습니다. 책 한 권을 수백 번 반복해서 읽고, 하나의 루틴을 10년 넘게 유지하는 사람을 보면 저절로 이런 말이 나옵니다.

"너는 지루하지도 않니? 그 지루한 걸 반복하다니 대단하다."

하지만 그건 크게 착각하고 있는 겁니다. 이걸 자각해야 삶의 변화를 꿈꿀 수 있습니다. "그거 지루해서 어떻게 하냐?"라는 말은 지극히 개인적인 판단이기 때문이죠.

…… 괴테의 말처럼 이게 핵심입니다. 누군가 같은 일을 반복해서 해냈다면 그는 그 반복을 지루하게 느끼지 않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하나의 질문은 하나의 세계입니다.

질문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세상은 반드시 가장 근사한 답을 줍니다.

세상에 지루한 일은 없습니다.

질문 없는 삶만 있을 뿐이죠.



최고의 인격자는 스스로를 돕는 사람입니다. 자신도 하지 못하는 것들을 남들에게 강요하고 지시하는 사람이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도 스스로 해내며 성장하는 사람을 인격자라고 정의한 것이죠. 멋진 희망이나 목표가 있다면 그렇게 스스로 증명해야 아름답습니다.



어제보다 나은 내가 된다는 건

어제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증거입니다.

나는 나를 돕는 사람입니다.

최고의 인격은 스스로 나아져서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범이 되는 것에 있습니다.



지금 주어진 순간을 즐기세요.

익숙한 것을 빠르게 해낼 생각은 접고

이 순간이 내게 들려주는 이야기를 경청하면서

그때그때 맞는 것들을 붙잡아

내면에 차곡차곡 쌓으세요.

그럼 즐기며 성장하게 됩니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이 질투입니다. 타인의 고통을 위로하며 안아주는 건 비교적 쉬운 일이지만 잘 아는 지인의 성공과 성장은 쉽게 축하해 주기가 무척 힘듭니다. 질투 때문이죠. 괴테는 바로 그 질투로 인해 일어나는 무서운 결과를 완벽하게 표현했습니다. 그럼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 걸까요? 인간관계에 대한 생각을 다시 정립해야 합니다. 보통은 인간관계를 ‘계속해서 넓히는 것’이라 여깁니다. 하지만 사실 인간관계는 넓히는 게 아니라 반대로 ‘좁히는 것’입니다.



스치는 바람의 이름을 다 알 수는 없습니다. 눈에 보이는 별의 이름도 마찬가지죠. 사람도 그렇습니다.

다 알 수도 없고, 다 제어할 수도 없습니다. 아무리 세상이 떠들어도 내가 듣지 않으면 저절로 없어집니다.



결국 방향은 같습니다. 누군가를 바꾸려는 생각, 누군가의 기대를 이루어줘야 한다는 강박은 다 버려야 한다는 말이죠. 타인의 기대를 부담으로 느끼지 않으려면 그냥 모두 다 털어내고, 부담으로 느껴지지 않을 정도의 기대만 허락해야 합니다. --- 나는 타인의 기대에 부응하려고 사는 게 아닙니다. 나는 내 삶의 목표가 말하는 기대에 응답하기 위해 살고 있을 뿐입니다.



세상에 말로만 이루어지는 일은 없습니다. 시작해야 결과를 만날 수 있고 실패든 성공이든 결과를 만나야 자신의 실력과 노력의 가치를 알 수 있습니다. 뭐든 하세요. 하는 사람이 가장 강합니다.



'고통의 바람을 스치면 곧 쾌락의 바람이 다가오고, 쾌락의 바람을 스치면 곧 고통의 바람이 찾아온다.'

괴테가 강조한 것처럼 고통과 쾌락은 서로 순서를 바꾸며 우리를 찾아옵니다. 가볍지 않은 인간으로 살아가고 싶다면, 작은 고통 하나하나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아야 합니다. 아프다는 건 곧 기쁨의 순간이 찾아온다는 기분 좋은 신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늘 자기 자신에게 더욱 집중해야 합니다. 그 누구도 아닌 자신을 사랑하다 보면 곧 기쁨의 순간이 찾아올 테니까요.



세상에서 일어나는 온갖 불의(不義)를 발견하는 건 매우 쉬운 일입니다. 누구나 그저 남의 행동을 지켜보고 있으면 어디가 잘못되었는지 금방 알 수 있죠. 눈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본능에 가까운 일입니다. 그러나 진리를 발견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꼭 찾겠다는 의지를 가져야만 해낼 수 있으니까요. 그러니 아무도 생각하지 않는 이 공간에서 바로 여러분이 먼저 생각을 시작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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