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벨의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를 듣는다. 아 이 책 정말 슬프다. 벨라스케스의 그림을 볼때 이제는 난장이 시녀의 모습이 가장 먼저 떠오를것 같다.
요들송이 흘러나오지는 않지만, 그 기분을 알 수 있었다.
가슴이 참 먹먹해질때가 있었다.
우리나라는 아름다움을 집착이랄 만큼 부러워하는 나라이다. 그리고 추함을 테러수준으로 미워하고 부끄러하는 나라이다.
부끄러워하고 부러워하는 사회. 그런 곳에서 나는 35년을 살았고, 똑같이 부끄러워하고 부러워했다. 조금 반성했다. 눈물도 났고,...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