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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리미티드 시리즈 <사랑하는 아이>는 독일에서 2023년에 공개된 6부작 드라마다. 도대체 극의 전개가 어디로 흘러갈 지 예측할 수 없는 스릴러의 묘미가 가득하다. 다만 후반으로 가면서 범인이 밝혀지고 반전이 일어남에도 불구하고, 예측불가능성이 조금 약해지면서 집중력이 다소 떨어지는 아쉬움은 있다. 원작 소설 <사랑하는 아이>는 로미 하우스만의 데뷔작으로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지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할 만큼 인기가 많았다. 쾰른 크라임 어워드 2019 수상작이다. 우리나라에는 2021년 번역 출간되었다. 


통제된 곳에서 감금되어 있던 엄마와 아이가 탈출했다. 엄마는 숲 속에서 도망치다 교통사고를 당한다. 응급실에 실려간 이 엄마의 인상착의를 수사망을 통해 확인한 경감 브륄은 마티아스에게 이 사실을 알린다. 마티아스는 입고 있던 옷과 손바닥의 상처 등을 통해 13년 전 잃어버린 딸 레나라 확신하고 한밤중 차를 몰고 병원으로 향한다. 하지만 그 여자는 자신의 딸 레나가 아니었다. 실망감에 병실을 나와 복도로 향하던 그에게 충격스러운 장면이 목격된다. 12살 정도된 여자 아이가 딸 레나와 꼭 닮은 것이다. 직감적으로 이 아이가 자신의 손녀임을 알아챈다. 도대체 레나라고 불리는 이 여자의 정체는 무엇이고, 자신의 진짜 딸 레나는 어디에 있으며, 레나를 꼭 닮은 아이는 진짜 손녀일까. 더불어 레나라 불리던 여자와 손녀는 알려지지 않은 외딴 곳에 갇혀 있었다. 갇혀 있던 곳에서는 손녀보다 더 어린 남동생도 있다. 도대체 이들을 가둔 이는 누구일까? 레나로 알려진 여자가 범인을 죽이고 탈출했다는데, 과연 진짜 범인일까? 남동생은 안전하게 구출할 수 있을까?   


시리즈를 보면 꼬리에 꼬리는 무는 의문점이 생긴다. 의문이 하나 해결되면 또다른 의문이 생겨나면서 극에 집중하게 만든다. 더해서 의문점 이외에 과연 인간은 완벽히 가스라이팅 당할 수 있을까? 라는 철학적 질문도 던지게 된다. 완벽할 정도로 철저하게 억압된 환경에서 주어진 규율은 그 억압이 해제되었을 때에도 작동할까. 파블로프의 개가 말해주는 조건반사처럼 인간도 조건이 주어지면 반사적으로 행동되어질까. <사랑하는 아이>는 이런 질문을 자연스레 떠올리며, 물리적 폭력보다 더 끔찍할 수 있는 정신적 폭력의 참혹함을 떠올리게 만든다.


감금된 곳으로부터 탈출한 이들이 진정한 자유를 얻었을까. 스릴러를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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