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2를 맞이한 <사냥개들>은 복싱 이외 다채로운 무술이 눈길을 끈다. 시즌1이 복싱을 사랑하는 두 청년의 혈투였다면, 시즌2는 주짓수, 그래플링, 무에타이, 칼리 아르니스(필리핀 단검 무술), 레슬링을 비롯해 CQC(실전 격투술) 등등 다채로운 무술을 상대로 액션신이 펼쳐진다. 살인까지도 마다하지 않는 생존 격투가 실감나게 묘사되고 있어 흥미진진하다. 액션을 보는 재미가 상당하다.
이야기는 단순하다. 건우(우도환)와 우진(이상이)에게 빌런 보스 임백정(정지훈,비)이 불법 글로벌 격투 경기에 참여할 것을 강요한다. 전 세계적으로 400만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어 판돈이 크다. 한 번 게임에 참여해서 승리까지 하면 150억원을 주겠다고 유혹한다. 하지만 건우는 이를 거절한다. 불법 격투에 참가시키기 위한 임백정과 이를 거부하는 건우 간의 싸움이 극을 진행하는 큰 줄거리다. 이야기 자체 만의 매력은 크지 않다. 액션을 위한 멍석깔기라고 보면 되겠다.
시즌2의 가장 큰 매력인 액션 장면은 정지훈의 표독스러운 악인 연기와 그 밑에서 행동대장 역을 맡은 특수부대 출신 윤태검(황찬성)의 연기로 빛을 발한다. 윤태검은 주짓수 적 요소가 가미된 발차기 중심의 실전 격투술로 화려함을 뽐낸다. 임백정은 건우와 마찬가지로 복싱이 주무기다. 왼손 오른손을 다 쓰는 양손잡이로 오소독스와 사우스포를 자유자재로 사용한다. 복싱을 주로 하는 둘의 대결은 액션의 합이 정교하게 잘 짜여져 손에 땀을 쥐게 할 정도다.
다양한 현대의 격투 무술을 좋아하는 이들에겐 강추한다. 이야기의 재미를 좇는 이들에겐 비추다. 하나 하나 격투 장면이 이어질 때마다 느껴지는 쾌감이 상당하다. 마지막 장면은 시즌 3를 예고하고 있는 듯 한데, 벌써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