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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마의 라이브러리
  • 오뒷세이아
  • 호메로스
  • 29,700원 (10%1,650)
  • 2015-09-10
  • : 42,478
요 근래 시간이 많아진 남편과 영화를 보러갔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디세이아.
개봉 전부터 기다리던 영화건만 꽤 늦게서야 보게 된 이유는, 남편이 영화 <트로이>를 먼저, 꼭! 보고가야한다고 우겨서다.

일리아드-오디세이는 연결된 이야기고, 오디세이는 후편격에 해당한다 했더니, 책을 읽을 자신은 없고, 영화라도 꼭 보고가야겠단다. 안보고 가도 된다… 후속편이라기엔 너무나 독립된 이야기다… 설득해 봤지만 소용없어, 남편과 나란히 앉아 브래드 피트의 2004년, 최 전성기 미모를 감상할 수 있는 영화를 같이 봤다.

영화를 보는 내내 한숨섞인 감탄이 흘렀다.
세상에 저렇게나 잘생겼다니!!! 라는 감탄과
세상에 저렇게나 잘생겼었다니… 라는 한숨이.

그리고 영화관을 갔다.

나는 멧 데이먼을 꽤 많이 좋아하는 편이다. 영화 <굿 윌 헌팅>(1997년)의 그 소년미는 아직도 생생하게 잊혀지지 않는데… 여전히 멋있고 청량한 소년미 역시 남아 있다만 저 흰수염 남자는 누구시란 말인가. 하하. 앤 헤서웨이. 스칼렛 요한슨. 아하하하하하.
연기도 좋았고 배역에도 잘 맞았다. 욕하는 게 아니라 ㅎㅎ 나는 스무살 아들을 둔 앤 헤서웨이도 멧 데이먼도 아하하하하 내 머릿속에선 그들이 스무살인 것 같은데.

영화는 재미 있었다. 아주 썩, 잘 만들었다. 놀란 감독은 이름값을 훌륭히 해 냈고 재관람의사있다. 이번엔 용산 아멕에서 ㅎㅎㅎ

게다가. 일리아드-오디세이라는 이 이야기 말이다.
세월이 지나도 어쩜 빛이 하나도 바래지 않고 여전히 젊게 펄펄뛰며 난 무엇도 다 될 수 있노라 외치는 가능성으로 가득찬 이 이야기의 젊음에 새삼새삼 감탄이 나왔다.

두 편의 영화를 이어보며 인간의 젊음에 대한 회한을 느낀 직후라 더 강렬하게 와 닿던,


나이 먹지 않는,
영원히 젊은
이야기에 대한 감탄.

2026.8.21 by ashi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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