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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아벨리
  • 눈알이 제일 맛있단다
  • 모니카 김
  • 17,550원 (10%970)
  • 2026-04-08
  • : 9,050

이 글은 교보문고VORA서평단 활동의 일환으로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이야기의 결말을 알 수 있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이야기 초반, 아버지로부터 버림받은 어머니가 생선의 눈알을 먹으면서 시작된 이야기는 등장인물들의 생선 눈을 먹는 것에 대해 강한 거부 반응을 보이는 것에 비해 큰 거부감을 느끼지는 못하였다. 어린 시절부터 눈이 그리 좋지 않았던 내게 눈이 좋아진다는 이야기와 함께 눈을 먹는 것을 가족이나 친지가 권한 적이 있고, 먹었을 때도 그리 이상한 느낌을 받지 않았다.

 

하지만,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미국이란 서구 사회에서 다른 인종이란 이유로, 여성이란 이유로, 넉넉하지 못하다는 이유로 차별을 받으면서 아버지에게 버림 받은 어머니와 유사한 심정을 느끼면서, 차별하는 존재들의 공통 분모인 서양 남자의 파랑 눈동자를 생선 눈알을 씹어 먹듯이 먹고 싶다는 심정을 느끼게 되면서 엽기적인 사건을 계속적으로 벌이게 된다.

 

친구 사이를 모함하는 등 주인공의 심리에 완전히 공감하기는 어렵지만, 자신의 가족을 위험에 빠뜨리고 오로지 자신의 욕망의 대상으로만 생각하는 조지에 대해 복수하고자 하는 주인공의 마음과는 함께 이야기를 읽게 되었고, 위기의 순간에 마음을 졸이기도 하고 주인공이 잔인한 행동을 하는 순간에는 나 지신의 손에도 저절로 힘을 주기도 하였다. 주인공이 계속해서 범죄를 저지르면서 수사망을 피해가고, 자신을 스토킹하게 된 남학생을 대신 범인으로 몰고 가는 과정에서는 플롯의 허술함이 다소 아쉽기도 했지만, 그 점을 제외하면 이야기의 힘이 대단하다고 생각된다.

 

이야기 후반, 주인공의 뇌종양 치료되면서 과거의 주인공의 행적이 종양 때문이었고 앞으로는 정상적인 삶을 살 것을 기대했지만, 계속해서 잔인한 행동을 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면서, 주인공의 행동이 병적인 행동이 아닌 것을 알게 되었고, 자신과 가족을 불행하게 한 근본적인 존재에 대한 복수를 결심하는 모습에도 책을 읽는 동안 느낌 공포와는 다른 차원의 공포감을 느끼며 책을 덮게 되었다. 이 책 <눈알이 제일 맛있단다>는 호러 소설의 재미와 함께 차별에 대한 저항이란 주제의식을 잘 표현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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