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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서버
마키아벨리  2025/12/20 12:44
  • 옵서버
  • 로버트 란자.낸시 크레스
  • 18,900원 (10%1,050)
  • 2025-12-03
  • : 880

<옵서버>는 세계적인 생면과학 로버트 란자와 현대 SF문학의 거장 낸시 크레스가 힘을 합쳐 낸 작품으로 양자역학의 중첨과 관찰자에 의한 붕괴 등의 이론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제는 영화나 소설 등에서 아주 흔하게 활용되는 멀티버스 개념이 활용되는 이야기이지만, 다른 멀티버스로 이동하는 방법을 양자역자의 이론을 바탕으로 새롭게 발경하고 실험하는 과학자 그룹의 이야기로 만들어서 가까운 시일 내에 가능할 것 같은 느낌을 주면서 매우 흥미롭게 책을 읽을 수 있는 흡입력을 가지고 있다.

 

후반부에서는 이러한 멀티버스 개녑을 악용하는 해커 집단이 등장하면서 이에 대처하는 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더욱 흥미로우면서도 개연성이 매우 뛰어난 작품이 될 수 있었던 것 같다.

 

사실 이 책의 이야기에 가장 큰 바탕은 양자역학에서 나타나는 붕괴가 관찰자의 존재와 의식에 의한다고 하는 생각인데, 실제로는 양자역학계에서 그 생각 자체는 거의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하며, 개인적으로도 최근에 읽은 <우리가 벽을 통과할 수 없는 이유>에서 양자역학의 붕괴에서 관찰자의 역할은 편미분방정식 등에서 나타나는 경계조건과 유사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읽고 이해한 바 있어, 이 이야기의 기반이 되는 이론 자체는 틀릴 가능성이 높은 것이 아쉬운 점이라고도 할 수 있다.

 

개인적인 흥미로운 점은 이 이야기 속 멀티버스 세상이 과연 양자역학 이론에 따른 붕괴에서 분기한 새로운 세상인지, 컴퓨터 시물레이션으로 창조한 메타버스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수 있어 멀티버스인 줄 알았는데 메타버스였다라는 아주 허무한 결말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였는데, 저자는 그런 결말은 채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조금 급하게 마무리한 듯한 느낌이 들어 아쉬운 점이 있기는 하다. 양자역학 100주년을 맞이하여 이를 기반으로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보면서 양자역학에 대해 새롭게 생각해보는 것도 연말을 지내는 좋은 방법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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