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켄 피셔의 불변의 차트는 실물 경제의 흐름를 반영하는 차트를 분석하면서 자신의 투자 철학을 이야기하는 책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생각보다 무척 어려웠다. 결국 내 자신이 실물 경제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 같은데, 꾸준히 공부를 한 후에 재독해야 할 필요를 느낀다.
기억에 남는 몇가지 차트를 꼽아보면 국제경제의 흐름이 주요 국가들의 차이가 거의 없이 비슷하여 국가를 달리하는 분산투자는 효과가 그리 많지는 않다는 이야기였다. 물론 종목이나 국가 간 특별한 요인에 따다 달라지는 이야기이지만, 전체적인 경제 현상에 대해서는 잘 맞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 가장 흥미로운 이야기는 실업률과 연관된 1%법칙이었다. 일반적으로 주식시장의 바닥을 알기는 정말 어렵고 세월이 지난 후에만 알 수 있다고 이야기하곤 하는데, 이 책에 따르면 실업률이 1%를 넘어서면 주식시장이 바닥이라는 강력한 신호라는 것은 무척 유용한 정보라고 생각한다.
정부의 부채에 대해서 흥미로운 내용도 있었는데, 정부의 부채 그러니까 큰 정부의 역할에 대해 신자유주의자로 대표되는 보수적인 경제학자들은 무척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하지만 저자에 따르면 승수효과에 의해 경제적 효과가 좋아지기 때문에 무조건적으로 전부의 부채가 나쁘다는 생각은 옳지 않다는 점이다. 물론 최근 미국 정부 부채는 너무 많아 이자비용만으로도 무척 부담스러운 상황이 되어 조치가 필요한 것은 사실인 것 같다. 하지만, 최근의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및 감세 정책과 관련하여 향후 미국과 전 세계의 경제가 어떤 방향으로 갈지 예상하기 어렵고, 이 책에서 제공하는 챠트와 경제분석을 진행되는 경제현상을 비교하면 무척 흥미로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