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혁명에 대해서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자세한 내막은 잘 몰랐다. 혁명에 참가한 시민들이 바스티유 감옥을 습격하고, 루이 16세가 파리 탈출을 시도하였으나 체포당하고 결국 사형당하게 되고, 그 와중에 혁명에 참가한 사람들의 간의 갈등이 진행되면서 마라가 암살당하고, 당통 등이 사형을 당한 후 로베스피에르의 공포정치가 진행된다고 하는데 그 전개과정에 대해서는 거의 알지 못하여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었는데 원하는 내용을 담은 책을 발견하지 못하다가 프랑스 혁명을 소설화한 ‘혁명극장’을 발견하고 읽게 되었다.
등장인물 간의 사적인 대화와 사건 위주로 이야기가 전개되어 프랑스 혁명의 전개과정에 대한 기본 지식이 있어야 이해를 잘 할 수 있는 작품이라 나로서는 읽기 쉽지 않은 책이었다. 2권의 시리즈 중 첫 권을 읽은 소감은 내가 원하는 정치적 갈등의 내용은 거의 나오지 않은 예고편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혁명극장’은 로베스피에르, 당통, 데물랭 3명이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그 들의 아내 그리고 그들이 접한 인물들간의 대화를 통해 프랑스 혁명을 이야기하고 있다. 즉, 이 들 세 사람의 시각으로 프랑스 혁명을 묘사한다고 볼 수 있다. 이 인물들의 개성에 대해서는 거의 알지 못하지만, 당통의 경우는 어렴풋이 알던 인상과 전혀 다른 사람으로 묘사되어 흥미로왔다. 본격적인 정치 갈등 이야기가 전개될 2권의 내용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