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확률의 승부사들’을 읽은 이유는 1~2년전 읽은 마이클 모부신의 ‘운과 실력의 성공방정식’을 매우 인상 깊게 읽었고, 확률적 사고의 중요성을 깨닫기 떄문이다. 하지만 그 때 받은 인식으로는 서구적인 객관적인 사고를 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성공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을 하였다. 이 책의 제목을 보고 실제로 확률적 사고를 경영에 적용한 사례를 배우면 무척 흥미로울 것 같다고 생각하고 읽게 되었다.
전체 내용은 크게 7개의 사례로 소개되었는데, 내가 받은 인상은 영화 ‘머니 볼’로 유명한 스포츠 (또는 엔터테인먼트) 세계에서 확률 경영을 적용한 경우와 자동차 및 엔진 분야로 묶을 수 있을 것 같다. 스포츠나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경우는 사업을 운영하는 전반적인 상황에서 확률을 통해 사업의 방향 또는 전략을 수립하는 내용이 소개되지만, 자동차나 엔진의 경우는 스토리 텔링 속에서 확률이 차지하는 부분이 그리 많지 않아 확률 경영이라는 개념이 크게 와닿지는 않았다. 다만 이 책에서 소개된 자동차의 초기 개발자들의 일대기는 무척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실제 생활에 가장 도움이 될만한 내용은 마지막 7장 ‘증거를 얻어 확률을 갱신한다‘이다. 확률 공부를 통해 베이즈 정리를 접하기는 했는데, 이 책의 내용처럼 몇 번의 시도를 통해 얻는 사례를 통해 불분명한 확률을 추측하는 내용은 실제에도 적용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