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남기려고 했는데, 잘 안 되었어요. 침묵주간,처럼 말을 아끼는 시간이 있어요. 주기적으로. 요 근래가 그랬어요. 님의 인사가 너무 반가웠는데, 나에게 한 약속이 있어서, 꾹 참고 있었어요. 그러다 님의 편지를 잃어버리고 말았네요. 혹, 노여움을 가지고 계신 건 아닌가 싶어서, 부랴부랴 달려왔어요.
비가 옵니다. 이렇게 여름이 끝나나 싶어서, 반가우면서도 어쩐지 아쉽고 그래요. 건강하시지요? 건재하시지요? 늘 그러셨으면 좋겠어요-
아니, 여흔님. 이렇게 뜬금없어도 되는 겁니까! 한여름 잘 나고 계신거죠?^^ 여흔님도 반갑지만, 그분, 그분 말예요.! 두 분이서만 행복하시지 말고 저희랑도 놀아주세요ㅎㅎ 여흔님 댁의 싱그러운 녀석들은 잘 자라고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