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하이'를 매우 재밌게 봤다.(에이스하이 상중하 모두 갖고 싶은데 품절되어서 아쉽다. 요즘 펀딩같은 것도 많던데 어디선가 재출간 안될까나??) 그 느낌이 마음에 들어서 작가의 신작은 안 나오나 궁금할 때쯤 '익명의 독서 중독자들 1'을 보게 되었다. 작가의 개그 코드가 나한테 맞아서 너무 재밌게 봤다. 다른 책들은 안나오나 하면서 종종 검색해보는데, 아니, 그 책의 2권이 나왔다는 것이었다. 2권으로 나올만한 것이 있나? 하면서 구매했다.
1권의 캐릭터들을 다시 만나 반가웠는데 2권은 1권보다 개그가 살짝 덜해서 약간 아쉬웠다. 새로 등장한 사서와 사스콰치가 그다지 인상깊지 않기도 했다. 그러나 2권도 재밌었다. 1,2권 읽으면 중독자들이 말해주는 수많은 책 제목이 나오는데, 책 덮은 후에 한 개도 기억이 나지 않았지만 유일하게 '마담이 사온 수탉'은 인상깊었다. 실제 책이라면 어떤 스토리가 될지 매우 궁금하달까? 아 2권의 마지막의 에필로그도 좋았다. 1권의 마지막은 이게 이렇게 전개된다고??는 느낌에 그 황당함이 좋았는데 2권도 뒷통수를 치는 황당함이었다. ㅎㅎ
3권도 나올 예정인지 모르겠지만 꼭 3권이 아니더라도 다른 신간을 꼭 볼 수 있으면 좋겠다. 에이스 하이 재판과 더불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