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내가 요즘 관심 있어하던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를 다루는 것에 관한 내용이다. 책 표지에 그려진 것처럼 엑셀, 파워포인트, 워드, 원노트, 아웃룩 등 오피스의 모든 것을 다루고 있다.
또 회사의 상황에 맞지않게(...) 지나치게 상위 버전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지 않다는 것도 좋은 점이다. 올해는 벌써 2018년이지만 회사나 관공서에서는 여전히 2010년 버전을 쓰는 경우가 많을테니, 이러한 실생활에 접목된 배려는 아주 만족스럽다.
목차를 쓱 살펴 봤더니 총 6개의 파트로 엑셀, 파워포인트, 워드, 원노트, 아웃룩과 오피스 연동 실무 기술을 찬찬히 다루고 있다. 비중은 역시 가장 많이 활용되는 프로그램인 엑셀과 파워포인트에 맞춰져있다. 그렇지만 아직 나에게는 생소한 원노트와 아웃룩도 다뤄주고 있어서 덤으로 좋은 스킬을 얻은 기분이다. 처음에 원노트 봤을때 당황했던걸 생각하면....으으....
이 책은 아무래도 실습 위주의 책이다보니, 한빛미디어에서 제공해주는 실습예제 파일을 다운받아서 같이 보는 편이 좋다. 여기서 다소 아쉬웠던 점은 두 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는 실습예제 파일의 용량이 상당히 커서 다운받는데 오래 걸렸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실습예제 파일에 적절한 넘버링이 빠져있던 것이다. 둘 다 사소한 문제일수도 있으나, 시간이 허락한다면 좀 더 꼼꼼히 살펴보고 제공해줬으면 하는 바람.
위의 파일은 한빛 미디어에서 제공해준 그대로의 모습이고, 아래 파일은 내가 실습하면서 따로 넘버링을 한 것이다. 아무래도 실습번호가 따로 부여되어 있으니, 사소하지만 넘버링을 해주는게 좀 더 보기좋다는게 나의 의견.
엑셀 파트를 보면서 느꼈던 사소하지만 불편했던 부분을 몇 개 더 집자면 다음과 같다.
-연속되지 않은 셀을 선택할 때 crtl을 눌러야 활성화가 된다는 설명이 빠져있다. (실무를 위한 책이지만, 이 책을 처음으로 엑셀을 접하는 분들도 있을테니 이런 설명은 넣어주면 좀 더 유용할듯)
-003 레코드 한 번에 삭제 파일은 이미 유효성 오류 검사가 완료된 파일이 제공되어서, 오류 검사를 하려면 직접 오류를 만들어야했다. 또, 책의 내용 중에서 유효성 오류 검사의 범위가 '지역'이라는 표현이 빠져있어서, 처음에는 전체 셀을 대상으로 삼기도 하는 등 약간 헷갈렸던 부분이 있었다.
-VALUE, ROUND 등의 함수가 어떤 기능을 하는지 간략하게 설명해주면 좋겠다. 자주 사용하는 함수인데, 함수를 적용하는 방법만 설명해주고 함수의 기능에 대한 설명이 빠져있어서, 엑셀이 처음인 분들에게는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만 전반적으로 실무에 자주 사용할 법한 내용을 위주로 구성했기 때문에, 위에 언급한 사소한 부분들을 제외한다면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를 다루는 데에 익숙치 않은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거란게 전반적인 생각이다. 책의 전반적인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서는 사소한 오류들을 수정할 필요는 있겠으나, 지금으로써도 크게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번주에는 한빛미디어의 실무의 기술책을 찬찬히 살펴보면서 틈틈히 실습을 하면서 리뷰를 해볼 생각이다. 오랜만에 오피스를 다루니 괜히 재미남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