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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명 : 말러리안 시리즈 9 - 말러 교향곡 8번

일시 : 2026년 4월 30일(목) 19:30

장소 : 예술의전당 콘서홀

지휘 : 진솔

연주 : 말러리안 오세크스트라

독창

  - 이윤정 (소프라노)

  - 김수정 (소프라노)

  - 장혜지 (소프라노)

  - 김세린 (알토)

  - 정수연 (알토)

  - 박승주 (테너)

  - 이승왕 (바리톤)

  - 전태현 (베이스)

합창 

  - 국립합창단

  - 부천시립합창단

  - 위너오페라합창단

  - 김포시립소년소녀합창

프로그램

  - 말러, 교향곡 8번 Eb장조, "천인"


* 세줄평

말러의 천인 교향곡 실연은 처음이다. 곡 특성상 실연이 자주 없기에 말러리안 프로젝트의 후원회도 가입하고 이날을 손꼽아 기다렸다. 

1부는 다소 실망하였다. 우주가 진동하는 듯한 울림을 기대했건만, 생각보다 음량이 작고 관현악과 합창이 서로 섞여 혼탁함마저 자아냈다. 이것이 실연의 한계인가 아니면 연주 규모가 작아서인지 또는 내 좌석의 치우침 탓인지 알 수 없다. 그냥 체험 자체만으로 만족하자라는 심경이었다.

2부는 훨씬 안정감있게 다가왔다. 아무래도 총주의 비중이 작고 독창이 활약하기 때문일 것이다. 성악의 뛰어난 활약, 합창의 적절한 반주, 악단의 충분한 협연. 중간에 아쉬움도 있지만 여유롭게 마음을 다잡은 탓인지 그렇게 거슬리지 않았다. 특히 후반부의 구원에 이르는 빌드업과 마지막 터뜨림에서는 짜릿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음반으로는 알 수 없는, 그래 이 맛이지.

진솔과 말러리안의 쉽지 않은 도전에 아낌없는 박수갈채를 보내면서 수개월 후 인천시향 공연을 다시 기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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