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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동의 우리 현대사를 여러인물들을 통해 쉽고 재밌게 쓰여진 이책은 잘 읽힌다. 인물을 통해 역사를 이야기하고 있어 흥미를 주기 때문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김구선생 처럼 누구에게나 잘 알려진 경우도 있지만 대체로 생소한 인물들을 등장 시키고 있다. 역사 교과서에 이름으로만 등장하는 인물들의 삶을 통해 일그러진 현대사를 되집어 보고자 하는게 이책의 의도이다. 이책의 부제는 '웃음과 감동이 교차하는'이다. 하지만 책을 읽어 나가다 보면 '웃음과 감동' 보다는 어이없음과 답답함을 느끼게 될지도 모른다.

목차에서 보여지듯 여러 인물들에 대한 호기심과 고경일의 그림이 어우러져 책의 모양새는 구매욕을 끌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각 인물에 대한 내용이 평이해서 다소 부족한 감이 있다. 현대사에 조금만 관심이 있었다면 그다지 새로울게 없는 그런 수준의 내용들이라 현대사에 이해가 부족한 중고등학생들이- 요즘 대학생도 마찬가지지만 - 읽어 봐야 할 책인듯 하다. 400페이지가 넘는다고 기죽을 필요는 없다. 인물중심으로 서술되어 있어 지루하지 않고 책장이 잘 넘어간다. 우리의 현대사를 바라보는 시각에도 조금은 도움을 줄수 있는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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