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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출근준비를 하는 동안 켜둔 TV에서는 사회 돌아가는 이런저런 소식들이 흘러나온다. 별 관심 없이 흘려 듣던 뉴스속에서 요즘 흥미있게 보는 코너가 하나 생겼다.
바로 '박영선의 사람과 세상'이란 인터뷰 코너이다.이 코너가 눈길을 끈것은 인터뷰를 하는 박영선의 날선 질문들이었다.이 책은 바로 이 프로그램의 주인공인 MBC 앵커 박영선이 그동안 인터뷰했던 인물을 중심으로방송되지 못했던 이면의 모습을 첨가하여 쓴 글이다.

유명인이 낸 에세이집 하면 보통 신변잡기로 가득채운 틀에 박힌 것을 연상하게 된다.
하지만 이 책은 우리나라 거물급 인물들을 직접만나 나눈 대화와 주변풍경을 솔직 담백하게 표현하고 있어 읽는 내내 흥미롭다.또한 언론인이라는 작자의 직업 덕택인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글 맵시가 읽는 맛을 한층 돋구워 준다. 취재 과정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를 읽는 재미도 빼놓을 수 없다. 정주영 회장의 인터뷰를 담기위해 일본에서 밀출국 했던 일, 린다 김과의 첩보작전을 연상케 하는 인터뷰등이 잔재미를 준다.하지만 무엇보다도 이 책의 미덕은 '김민기의 지나친 깍듯함이 부담스러웠고, 오히려 거부감을 일으켰다'와 같은 솔직한 표현을 이 책에서 여러번 만날 수 있다는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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