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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를 맞이한 현재 인류는 그 어느때 보다 기상이변에 시달리고 있다.멀리 다른나라의 예를 들것도 없이 우리주변에서 톡톡히 겪고있다.재작년 극심한 가뭄으로 말라붙어 갈라진 저수지 바닥을 곳곳에서 볼수 있었다.그리고 작년 여름 상상을 초월한 태풍과 폭우로 전국이 물바다가 되어 엄청난 수재민이 발생했다.이런 기상이변은 다 알고 있듯이 인간의 환경파괴에 책임이 있다고 봐야 할것이다.생태학자 최재천은 이 책에서 동물사회의 모습과 인간사회를 비교하며 인간의 욕심으로 빚어진 자연법칙의 파괴와 그로 인해 나타나고 있는 환경파괴의 문제를 통해 인간이 '자연 속에 겸허한 자세로' 살아가야 함을 진지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알이 닭을 낳는다.'어찌보면 모순인듯 보이는 제목에서 이 책의 주제를 볼 수 있다.보통 대부분의 사람은 닭이 알을 낳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닭은 알속의 유전자(DNA)의 발현으로 잠시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유한한 존재에 불과하지만 태초부터 지금까지 면면히 숨을 이어온 알 속의 DNA야 말로 진정 닭이라는 생명의 주인'이라는 것이다. 즉 모든 생명체가 지니고 있는 DNA는 자연의 섭리를 담고 있다는 말이다. 인간 역시 자연의 섭리에서 예외 일수 없다.우리 인류는 그 누구보다 자연을 철저하게 이용하고 정복하며 살아왔다'46억 년이라는 지구의 역사를 하루에 비유한다면 1분도 채 되지않는 짧은' 순간에 불과한 인간이 그 짧은 시간에 농업혁명, 산업혁명을 거쳐 현재의 엄청난 문명을 이룩하게 되면서 마치 자연위에 우뚝선 정복자인양 착각해 왔다. 하지만 이것은 엄청난 착각에 불과 하다는 것이 자명해 졌다. 인간이 자행한 환경파괴가 그대로 부메랑이 되어 이제는 인간 존재 자체를 위협하는 상황에 놓인것이다.

앞으로 지금과 같은 속도로 환경을 파괴해 간다면 하루에 약100여종씩 멸종해 갈것이라고 한다. 실로 충격적인 사실이다. 이대로 간다면 우리가 사는 지구를 후대에 물려주지 못하게 될지도 모른다. 이제라도 '자연속에 겸허한 인간으로 돌아가 지구를 살리는데 온 힘을 모아야 할때'라는 말에 많은 사람이 동참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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