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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산책방에서 두 번째 책을 냈다.
이번에는 76명의 청소년들이 직접 쓴 시를 실었다. 참 신기한 책이었다.
읽는 내내 이 시를 쓴 아이들의 표정을 상상할 수 있어서 더 좋았던 책.
이 청소년들은 어떤 청소년들일까?
청소년회복센터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이다. 부모의 돌봄을 제대로 못 받거나, 순간의 쾌락과 호기심으로 인해 탈선하기도 한 아이들의 솔직한 모습을 담았다.
안타까운 상황도 있었고, 반성하는 모습도 보여서 이 아이들의 미래를 지켜주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성인이 읽어도 무릎을 탁 칠만큼 생각을 깊게 한 시도 있었고, 그 나이만 가질 수 있는 엉뚱한 시도 실려 있어 혼자 큭큭 대며 웃기도 했다.
별이 되고 싶다는 아이에게 뭔가 힘이 되고 싶다는 생각도 하게 되고,
후회를 하는 아이에게 아직 기회는 남아있다는 말도 하고 싶었다.

📖 너를 환하게 비춰주는 별
너를 향해 밝게 미소 짓는 별
나도 너에게 저런 별이 되고 싶다
네가 어디에 있든 너를 항상 볼 수 있게 -
- p60 별, 서지승
📖 있는 거라고는 범죄자 또 반성뿐인 소년원
다시는 가고 싶지 않은 소년원
다시는 안 간다 소년원
- p65 소년원, 홍찬욱
<인간관계, 윤지오>의 시를 읽으며 '다른 사람 눈치 보지 말고 내 할 일을 하자'는 문장을 읽고 맞다! 굳이 다른 사람 시선까지 내가 신경쓰며 살 필요는 없다며 깨닫기도 했다.
'한없이 못난 딸이라' 죄송하다는 <엄마 아빠, 정지원>의 마지막 문장에 눈물이 나기도 했다. 이 아이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

17세라는 나이는 이제 시작이라는 걸 드디어 깨닫고 도전해보겠다는 <도전, 강성민>의 시 역시 많은 걸 생각하게 하는 책이었다.
청소년들의 시 뒤에는 이 시들의 해설도 실려 있다. 많은 문학가들이 이 청소년시집을 위해 추천사를 쓰고, 해설을 썼다.

#김제곤 평론가의 해설, #도종환 , #안도현 시인의 추천사, 이 책이 세상에 나오기까지 많은 도움을 준 #류기인 부장판사, 엮은 이인 #박성우 시인까지.
거기에 퇴임 후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되어주고 있는 전 대통령이자 평산책방 책방지기인 #문재인 책방지기님의 여는 글까지 실려 있다.
어른들이 읽어도 좋을 책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기를.
교권심의를 2년동안 함께 하고 있는 여러 장학사님과 위원님, 그리고 상담사분들께 선물하려고 책을 사비로 몇 권 더 구입했다.

작지만 이 책의 인세가 아이들의 미래를 밝힐 수 있는 등불이 되었으면 한다.
이제는 집으로 돌아가 행복한 삶을 살고,
더불어 행복을 나누며 살아가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
늘 응원하겠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솔직한 감상평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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