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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똥꾸러기 협동조합
  • 박채현
  • 11,700원 (10%650)
  • 2025-05-09
  • : 315

#똥꾸러기협동조합 #친구 #협동 #재능 #비교 #연대 #모험

#동화 #초등읽기대장 #한솔수북


지난번에 이어 굉장히 유쾌한 동화 한 편을 가져왔습니다.

바로 [냄새 폭탄 뿜!뿜!]이라는 작품을 쓴 박채현 작가의 신작 [똥꾸러기 협동조합]인데요.

제목부터 장난기 가득해 보입니다. :)




뭔가 아이들에게 곤란한 일이 생긴 것 같은 표정입니다.

아이들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건지 궁금해지는데요.

어떤 일이 벌어졌을지 한 번 들여다볼까요?



이 책의 주인공 석주는 '달리는 돌멩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달리기는 잘하지만 공부를 못해서 붙은 별명인데요.

부모님이 큰 보석 같은 사람이 되라고 지어주신 이름인데 별명이 참 너무합니다. ㅠㅠ

단어 시험을 보다 늦은 석주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재활용 센터' 들어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소원을 들어주는 나팔 모양 관을 보고 어떤 소원을 빌지 고민하는데요.

자신이 갖고 있는 재주를 내어주고 새로운 능력으로 바꿔가는 것이었습니다.

공부를 잘하고 싶었던 석주는 안경을 가지고 운동화를 내어놓습니다.





갑자기 변화된 모습으로 등교한 석주는 아이들의 큰 관심을 삽니다.

계속 관심을 두고 있는 차아연도 석주를 빤히 쳐다보죠.


- 차아연은 볼 풍선을 한껏 불고는 나를 빤히 쳐다보았다. 덕분에 내 어개가 한 뼘은 올라가고 목에도 빳빳이 힘이 들어갔다. p33


학교에서도, 영어학원에서도 시험을 보기만 하면 백 점을 받습니다.

안경을 쓴 뒤부터 일이 잘 풀리는 것 같은 석주는 길가에 쓰러진 꼬부랑 할머니를 돕기 위해 달려가는데요.

예전의 빠른 달리기 실력이 아닙니다.


- 다리에 모래주머니라도 달린 것처럼 무겁고 속도가 나질 않았다. 아무리 달려도 제자리걸음 같았다. 다리가 후들거리고 눈앞이 노랬다. p38






하지만 겨우 달려 할머니를 부축하고 사람들에게 도와달라고 소리칩니다.

안경 덕분에 할머니를 도울 수 있게 되어서 '의로운 어린이 상'을 받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갑자기 바뀐 건 석주뿐만 아니라 다른 친구들도 뭔가 조금 이상해 보입니다.

축구를 못했던 지성이가 공을 뻥뻥 차고, 피리만 불면 삑 소리가 나던 우람이도 연주를 잘하게 됩니다.


서로 이상하게 생각하던 아이들은 모두 재활용센터에서 물건을 바꾼 걸 알게 됩니다.

아이들은 보름달이 뜰 때 재활용센터가 열린다는 걸 알게 되고 다시 그곳에 갑니다.

재활용센터에서 누군가 물건을 가져가는 걸 발견한 아이들은 그 도둑을 쫓기 시작하는데요.

과연 아이들의 물건을 가져간 도둑은 누구일까요?





아이들은 어쩌다 '똥꾸러기 협동조합'을 만들게 되었을까요?

호기심과 모험이 가득한 이 책을 읽으며 우리 아이들의 꿈을 응원해 주고 싶어졌습니다.

잘할 수 있는 것을 찾아보는 것도 아이들에게 큰 힘이 될 것 같아요.

신나고 유쾌하면서도 따뜻한 동화.

많은 어린이들과 부모님께 추천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주관적인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차아연은 볼 풍선을 한껏 불고는 나를 빤히 쳐다보았다. 덕분에 내 어개가 한 뼘은 올라가고 목에도 빳빳이 힘이 들어갔다. - P33
다리에 모래주머니라도 달린 것처럼 무겁고 속도가 나질 않았다. 아무리 달려도 제자리걸음 같았다. 다리가 후들거리고 눈앞이 노랬다. - P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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