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을부탁해 #구론산바몬드 #홍림
#알란책방 #서평도서
#세계화장실협회추천
.
.
정말 기가 막힌 책이다. 읽는 내내 얼마나 킥킥대며 웃었는지 모르겠다.
전작 #공부못했던그친구는어떻게살고있을까 도 워낙 재미있게 읽어서 이 책에 대한 기대가 한껏 부풀었다.
엄마가 읽기도 전에 먼저 초딩 넝쿨이가 이 책을 들고 갔다.
정말 재밌다고 했다. 🤣

작가님은 초등학생이 보기엔 내용이 어려울 수 있다고 하셨지만 (그럴 수도 있겠지만) 정말 쉽게 읽히는 책이다.
책 속에 담긴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유머이고 웃음폭탄이다.
📖 화장실은 오래전부터 '뒷간' 또는 '측간'이라고 불렸다. 그 외에도 '칙간', '정낭', '북숫간', '통숫간', '잿간', '회간', '똥구당', '통시', '해우소' 등 다양한 이름이 있었다. p39
화장실에 대해 자료조사도 많이 하신 듯 했다. 이렇게 다양한 이름이 있었다니. '뒷간', '해우소' 말고는 전부 처음 듣는 단어였다.
또한 왕은 '매화틀'이라는 변기를 사용했는데 용변을 품위있게 표현한 것이라고 했다.
이 책은 단순히 화장실에 대한 가벼운 유머만 있는 것이 아니라 알아두면 도움이 될 수도 있는 지식이 들어 있었다.
요즘 '다산초당'이라는 이름으로 #목민심서 를 읽고 인증하는 평산책방 독서모임에 참여하고 있다.
이 책을 읽다가 목민심서를 지은 정약용에 대한 내용이 나와 와, 정말 이 책은 어디까지 확장될 것일까 생각이 들었다.
📖 1812년 조선 후기 실학자 정약용이 국토방위 책략에 관해 서술한 [민보의]에는 독특한 무기가 소개되고 있다. 바로 분포다. 분뇨를 발사한다는 뜻의 이 무기는 대나무 원통에 분뇨를 넣고 피스톤 역할을 하는 막대를 쑤셔 발사하는 형태였다고 한다. p93
작가님의 방대한 연구에 또 한 번 놀랐다.
환경문제도 언급한다.
화장실 변기하면 떠오르는 정치인,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일화가 나오며 변기에 벽돌을 넣어 물을 아끼는 방법이 나온다. 나도 벽돌을 구해와 변기에 넣어둘까 생각해봤다. ㅋㅋㅋ

콜레라, 베스파시아누스황제의 소변세, 수상가옥과 바다화장실등 많은 내용을 담았다.
정말 우리나라에 #한국화장실연구소 라는 곳이 있었다!
그 곳의 수장인 조의현 소장의 말. '세상의 모든 변화가 화장실에서 시작된다'이 나오는데 과연 화장실의 끝은 어디일까?
📖 빅토리호 승선자 가운데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모님이 있었다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다. 문대통령은 취임 후 첫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했을 때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만나 감사의 마음을 전한 바 있다. p178
거제항에 도착한 이 배 빅토리호는 인천상륙작전으로 북진하던 중 중공군 개입으로 철수하게 된 군인과 피란민을 태워 구출했다.
이 외에도 화장실에서의 범죄도 다뤘는데 이 부분 때문에 초등학생이 읽기엔 조금 내용이 그랬다고 한 것일까 싶다. '이태원 살인 사건'에 대해 언급하는 데 지금 생각해도 울화통이 터지는 사건이다.
#전환시대의논리 라는 책에서도 언급된 문화대혁명에 대해 나와 오! 하며 읽었다. 사람을 감시하기 위해 화장실의 벽을 없애고 문을 없앴다고 한다. '문화'적인 게 맞는 건가?
📖 우리나라에 문 없는 화장실은 없다. 다만 있지만 없는 것처럼 취급되는 화장실은 있다. 장애인 화장실이 그렇다. p197

버튼을 눌러도 화장실 문이 열리지 않는 곳이 많다고 하니 참 슬픈 현실이다. 휠체어를 움직여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안되는 곳도 많다.
관련 공무원들이 이 책을 읽고 개선해줬으면 좋겠다.
책을 덮고 나니 넝쿨이가 평산책방에 가서도 읽었던 이유를 알겠다. 한 번 들면 빠져들 수 밖에 없는 책이었다.
평산책방에서 작가님의 북토크가 열리면 좋겠다. 그럼 전작과 함께 두 권 다 사인 받을 수 있을 텐데 말이다. 😊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도서협찬 #화장실이야기 #유쾌한이야기
#화장실탐구
화장실은 오래전부터 ‘뒷간‘ 또는 ‘측간‘이라고 불렸다. 그 외에도 ‘칙간‘, ‘정낭‘, ‘북숫간‘, ‘통숫간‘, ‘잿간‘, ‘회간‘, ‘똥구당‘, ‘통시‘, ‘해우소‘ 등 다양한 이름이 있었다.- P39
1812년 조선 후기 실학자 정약용이 국토방위 책략에 관해 서술한 [민보의]에는 독특한 무기가 소개되고 있다. 바로 분포다. 분뇨를 발사한다는 뜻의 이 무기는 대나무 원통에 분뇨를 넣고 피스톤 역할을 하는 막대를 쑤셔 발사하는 형태였다고 한다.- P93
빅토리호 승선자 가운데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모님이 있었다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다. 문대통령은 취임 후 첫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했을 때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만나 감사의 마음을 전한 바 있다.- P178
우리나라에 문 없는 화장실은 없다. 다만 있지만 없는 것처럼 취급되는 화장실은 있다. 장애인 화장실이 그렇다.- P1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