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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란책방
  • 큐브
  • 보린
  • 13,500원 (10%750)
  • 2024-12-06
  • : 1,175

#큐브 #보린 #창비 #창비교육 #가제본 #서평도서 #알란책방 . . #안개초등학교 동화를 재미있게 읽었다. 작가의 새로운 작품이 나온다고 했다. #가제본서평단 은 책이 이 세상에 나오기 전에 먼저 볼 수 있는 영광을 누릴 수 있다. 🤗 교실에 엎드려 있던 연우 앞에 홀로그램이 보이는 것으로 시작하는 소설.
'채집되었습니다.'라는 글자가 보인 후 연우에게 이상한 일들이 일어난다.

🔲 밖을 내다보다 문득 위화감이 든 이유를 깨달았다. 어둠이었다. 큐브 안은 언제나 환했다. 그래서 그런지 어둠이 내린 밤거리가 부피감을 납작하게 눌러 놓은 흑백사진 같았다. p43

깨어난 연우의 시간은 흘러 1년이 지났다.
현실에서의 연우는 실종된 상태였고 친구들은 취직했다. 가족은 연우의 정신상태가 걱정되어 병원에 가 각종 검사를 하게 한다.

🔲 흥분해서 떠드는 목소리, 웃음소리, 주문하는 소리, 왁자한 소음 속에서 연우는 손가락밖에 없는 사람이 되었다가 손이 부드럽게 얽혀 들자 이내 손밖에 없는 사람이 되었다. 해고니 웃음소리가 들렸다. p87

한강작가의 책 속에 이탤릭체가 나온다. 출판사 대표는 그 문장들은 환각, 생각을 표현한 것이라고 했다. 이 소설 역시 젤리곰의 말은 이탤릭체로 나오는데 어쩌면 연우의 환상이 아닐까?
그러기엔 젤리곰이 연우에게 좋은 아이템을 선사한다. 덥지도, 숨이 가쁘지도 않게 해 주니까.
큐브가 처음에는 정사각형 안의 공간을 뜻한다고 생각했다. 또 다른 의미로 규칙적으로 반복되는 장난감 큐브가 있었다.
나는 태어나서 한 번도 풀지 못했던 장난감. 어쩌면 풀고 싶지 않았던 것일지도 모르겠다만.

🔲 규칙적으로 반복되는 어떤 무늬가 큐브의 가장자리에 빼곡히 들어차 있었다. 큰 무늬 끝에 작은 무늬가, 작은 무늬 끝에 더 작은 무늬가 이어졌다. 점점 더 작은 크기로 반복되는 프랙털처럼 보였다. p101

작을 것 같은 큐브는 연우의 몸을 감싼다.
큐브, 젤리 곰.
굉장히 귀여운 소재다.
이 소재가 연우를 초조하게 만들고 긴장하게 한다.
젤리곰이라는 캐릭터는 'T'임에 틀림없다.
맞는 말을 뼈 때리면서 한다.
연우는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해고니에게 말하자, 해고니는 슈퍼히어로 같다고 한다.
나는 이 장면이 참 예뻤다.
자신에게 말 못 할 사정이 생겨서 그걸 여자친구에게 말하니 여자친구는 부럽다고 한다.
알콩달콩하는 모습이 여느 연인과 다르지 않아 귀여웠다.
🔲 해고니가 말하면 세상이 해고니 목소리로 가득 찼다. p124

이 소설은 고등학생들이 주인공이었다가 성인이 된 후에도 만남을 이어가는 친구들과의 우정도 엿볼 수 있었다.
나도 젤리곰이 갖고 싶다는 생각을 잠깐 하며 책을 덮었다. 🐻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수령인증 #협찬도서

밖을 내다보다 문득 위화감이 든 이유를 깨달았다. 어둠이었다. 큐브 안은 언제나 환했다. 그래서 그런지 어둠이 내린 밤거리가 부피감을 납작하게 눌러 놓은 흑백사진 같았다.- P43
규칙적으로 반복되는 어떤 무늬가 큐브의 가장자리에 빼곡히 들어차 있었다. 큰 무늬 끝에 작은 무늬가, 작은 무늬 끝에 더 작은 무늬가 이어졌다. 점점 더 작은 크기로 반복되는 프랙털처럼 보였다.- P101
해고니가 말하면 세상이 해고니 목소리로 가득 찼다.- P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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